2010/09/16 01:05
원래 이 여행에 내가 참여하려 하지 않았으나, 어찌어찌 하다가 거의 이 여행의 총 기획을 맡고 있는 듯한 엄마님의 요구에 몇가지 사항을 보태면서 따라가게 되었다. 이름하야 부산 맛기행. 나는 부산의 광안리와 해운대 말곤 다른곳엔 한번도 가 본 적이 없어서 엄마님이 우리를 모두 이끌고 부산 투어를 실행하셨다.


그래서 엄마님이 우리 모두를 데리고 간 곳은 남포동. 부산국제영화제 열릴때 자주 보이는 영화의 거리 였다. 이 골목을 지나면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국제시장이 나옴.






그런 우리의 발길을 붙잡은 좌판. 서울, 그것도 우리동네라 봤자 좌판이라면 떡볶이, 순대, 튀김이 전부인 곳에서 이런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만나니 신기할 수 밖에. 우뭇가사리 콩국 이라는 것 이었는데, 선식 같은 느낌? 그러니까 밥먹긴 귀찮고 배는 고프고 할때 먹으면 딱이겠다 싶은 그런 음료? 였다.




그리고 충무김밥. 부추김치랑, 석박지? 같은거랑 오징어초무침 같은거였는데 보통 김밥이 아니었다. 뭐라그러지? 김이 되게 질기면서도 잘 뜯어진다고 해야하나? 애기들이 다 헤쳐먹어서 나는 이것만 먹었음.







그리고 부산에만 있다는 비빔당면. 면이 당면일 뿐이고 어떤 느낌이냐면 잔치국수에 국물없는 느낌이다. 맛있었음.




이건 그냥 시장의 풍경으로 하나 남겨둔 것 이었음. 화장품. 특히 이 정면에 있는 분첩? 같은건 엄마님의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내가 여태까지 먹은 오뎅은 무슨 오뎅인가! 부산오뎅을 모아놓고 파는 집. 나중에 집에와서 탕 끓여먹었는데 오뎅 자체에 간이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뭐가 들어있는 오뎅도 있어서 청양고추넣고 조금 더 간 해서 아빠님은 국수에 말아드시고 나는 탕만 먹었다. 맛있었음. 진짜.





tv에도 나온 유명한 집. 유부주머니? 라고 했던 듯 싶다. 저기에 오뎅탕국물과 치쿠와(가운데가 비어있는 오뎅) 어슷썰어놓은것도 함께 담아준다. 가격도 기억해 2500원.





그리고 옛날식 팥빙수. 빙수기계 자체가 수동이어서 신기했다. 물론 나 어릴적에도 수동기계야 있었겠지만 내가 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 그 위에 후르츠칵테일 한스푼과 팥, 그리고 수제 딸기잼을 얹은 후, 이대호가 모델인 부산우유를 부어줬음. 맛은 모름. 서빙이야 셀프서빙이니까 내가 서빙했는데 저 위에서부터 나오는 애기들(이라고 쓰고 사촌동생들) 이 드링킹 수준으로 먹었다.






그 유부주머니 한그릇샷. 이 한 그릇을 나혼자 먹는다면 배부를 법 하다. 칼칼하고 짭쪼름해서 맛있었다. 그러고보니 부산은 유독 당면사용을 잘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집에서 파는 고추핫바. 나도 먹어보고싶었으나, 그냥 동생꺼 한입 얻어먹었다. 우리 동네 번화가에서도 핫바를 파는데 그건 좀 더 뭐라그러지? 좀 더 단단하다고 해야하나? 비해 이건 되게 부드럽다. 맵고.





그리고 부산토박이신 이모 따라 시장에 순대사러 간 저녁. 먹는 방법은 먹고싶은 튀김을 골라 자기 접시 올려서 떡볶이소스를 끼얹어먹는 그런 스타일. 내가 이것은 정직하게 먹어야 겠네요. 라고 말했더니, 부산사람들은 잘 계산해서 먹는다는 말을 해준 아줌마. 미묘한 대답이었지만 .. 여튼. 맛있었다. 소스도 되게 맵고. 재밌는건 떡볶이 안에 한천이 아니라.. 뭐지? 곤약? 그래 곤약. 곤약도 있음.







그리고 사온 순대. 순대야 순대 맛이지만 그 부속(간,허파 등)이 촉촉하고 맛잇었으며, 막장에 찍어먹는다는 인터넷의 글만 접하다가 진짜 그렇게 먹게되어 신기했다. 맛도 있었고. 그러나 나는 순대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는 사람. 막장에 양파 찍어먹으니까 맛있었다.











그리고 바로 넘어가는 다음날. 서울 올라가는 날.





내가먹는 감자와 호두과자. 감자는 내가 다 먹었음.^-'








그리고 휴게소에서 만나는 점심. 뚝불은 할머니 몫. 나는 제일 위의 알밥인데 실패. 가장 괜찮았던건 돈까스.

아..
이거 역테러네.
Posted by 기해